독일 무역투자청, "대중국 수입 의존도 심화"
2023-01-18 차승민 기자
독일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연방 대외무역투자청의 발표 자료를 통해서다.
최근 독일 연방 대외무역투자청이 발표한 해당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수출 시장으로서 중국의 중요성은 감소하고 있고,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 대외무역투자청은 보고를 통해 "복잡한 무역 통상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대중 무역적자도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통상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 2022년까지 7년 연속 독일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부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양 국 간 수입과 수출의 불균형은 해소해야 할 문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독일 상품 수입국 순위에서 2위에서 4위로 내려 앉았다. 독일의 대중 수출 증가율은 3.7%로 역대 평균보다 낮았고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의 가치는 약 37% 늘었다.
독일 연방 대외무역투자청 관계자는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지난해(2022년)는 독일의 대중 무역 적자가 역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킨 해였다"며 "무역수지 적자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