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한국인 성공스토리] 69세 연태시 제1호 '영예시민' 오늘도 달린다 - 연태한국기업지원쎈터 박세동 이사장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차이나미디어·길림신문 공동기획 중국 거주 한중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기여자 인터뷰
<한중수교 30년 주년 특집>은 한국과 중국에 정착해 생활하면서 꿈을 이루고, 성공을 이룬 ‘재한 중국인’과 ‘재중 한국인’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수교 몇년전인 1986년부터 상해에서 투자하기 시작하던 박세동은 올해로 36년째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연태한국기업지원쎈터 박세동 이사장(69세) 의 중국 정은 각별하다.
산동요리를 즐겨먹고 생활습관이나 스타일이나 옷차림까지 보면 그냥 한 보통 산동로인 같다. 연태시노년증까지 가지고 있는 완벽한 연태사람, 현지 정부나 지인들로 그를 외국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박 이사장이라기 보다 오히려 그냥 ‘로표우老朴라고 친절하게 부른다고 한다.
연태시의 제1호 외국인 ‘영예시민’
박세동 이사장은 한중수교 바로 다음해인 1993년 연태시정부로부터 ‘연태시 영예시민’칭호를 받게 된다.
당시는 수교전이라 한국에 대한 정보가 깜깜인 연태를 방문할 때마다 박 이사장은 한국 투자유치에 목마른 연태시에 한국 기업관련 정보를 적극 알려주었다. 한편 1992년 수교후 부터는 연태시정부의 첫 한국기업 투자유치단을 한국에 초빙하여 연태를 한국기업들에게 적극 소개하였다.
중국에 오면 한국 홍보대사이고 한국에 가면 중국홍보 대사인 셈이다. 연태시와 자매도시인 한국의 군산시만도 수차례 방문하면서 한국의 대우중공업 등 대기업을 투자유치 데 발벗고 나섰다.
당시 항공기와 여객선이 취항전이었는데 한국의 교통부를 찾아다니면서 설득하고 한국정부에 연태를 소개하여 마침내 여객기 항공기가 개통되였고 두 지역간 경제교류, 교통왕래 등에서의 박 이사장의 공로가 인정되여 연태시정부에서는 그에게 제1호 ‘영예시민증’을 수여하였던 것이다.
학생이 800명까지 되였던 연대 한국어학교의 ‘산모’
연태에 정착하는 한국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자녀교육문제가 대두되자 22년전 당시 연태한국상회 화장이던 박세동 이사장은 추진위원장을 맡아 연태한국학교를 설립에 올일했다. 연태한국학교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아서 240여만위안(당시 연태아파트의 15채에 해당하는 금액임)의 기금을 마련하였다.
이는 당시 국내에서는 북경, 천진 다음 세번째로 되는 한글학교였는데 학생이 가장 많을 시에는 무려 800여명 가까이 되였다. 두나라 정부 해당부문의 지지로 한국 공립학교를 설립해 난제 해결. 이 학교는 산동성에서 유일하게 한중 양국 교육부문이 동시에 승인 받은 한국 학교이다.
“학교설립은 제 인생의 최고의 역작이라고 할만큼 너무 보람차고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연태시 정부의 많은 친구로부터 받은 도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고 말한다. 지금도 가끔 그 시절에 함께 했던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골프도 치고 옛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수십년의 변함없는 메뉴라고 한다. “저는 세상에 제일 즐거울때가 좋은 친구들과 같이 술잔을 나누는 것이 제일 행복한 순간입니다” .
한국기업 지원센터
5년전 연태이 한국기업지원센터 운영이 시작되였다. 연태시 라이산구 상무국은 래산구에 1만 평방키로미터의 연대한국기업지원중심을 설립, 연태에 투자창업하는 한국 기업들에 장소와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박세동의 연대한국기업 지원센터는 이미 전자 식품 비스니스 고육 등 분야에서 40여개 한국기업과 한중 합작 기업이 입주해 있다.
운영 초창기 박이사장은 한국의 국립 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등의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일에서부터 많은 기업들의 중국창업지원을 하여왔다. 연태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자문 지원과 중국정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뿌리를 더 탄탄히 내려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몰아친 코로나의 영향으로 거의 3년간은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한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중국의 좋은 기업들도 한국의 협업사와 투자사를 연계해주는 그러한 역할도 이제 준비단계를 넘어서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박이사장이다. 현재 한국의 스마트 농업의 성공적인 바이오 기술과 농업 관련 기업들과 이제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가 많은데 지인들이 자꾸만 일을 만들어 줍니다”
박이사장은 “한국과 바다를 두고 바라보는 연태, 다니기 편하고 기후가 좋고 사람도 좋은 연태는 한국 사람들이 생활하고 사업하기에 제일 좋은 도시라고 감히 한국분들에게 추천합니다.”라고 말한다.
박세동 이사장은 얼마전 한국의료데이터협회의 중국 지회장직을 임명받기도 하였다. 그는 “한국의 의료 관련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한편 한국농업협회와의 협업 등 주로 의료와 농업의 전문화된 분야에 그동안의 노하우와 지혜를 중한 양국의 젊은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그러한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고 말한다.
한국청년창업지원중심 연태동사장이기도 한 그는 두나라 청년 상호 교류 및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경남대 창원대와 산동성 학생들이 창업교류 플랫폼도 조성하고 있다.
"작은 아들은 한국대학교 졸업후 지금 중국 광주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큰아들은 나와 함게 지원터에서 일을 보고 있습니다” 가족의 미래까지 중국에 올일하고 있는 박이사장의 확신에 찬 자세를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제가 몸담고 있는 한국의료데이터협회의 경우도 회원사가 1000개가 넘는데 모두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과의 협업체제를 구성해주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일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박이사장은 “저도 이제 나이가 많은데 한국의 지인들이 자꾸만 일을 만들어 줍니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는 한국의료데이터협회의 중국 지회장직을 임명받아 한국의 의료관련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만두려 해도 중국이나 한국 지인들이 저를 놓아주지 않네요” 고 말한다.
원문 출처: 길림신문
글 정리: 차이나뷰
최진승 기자 js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