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3년 연속 전 세계 판매 1위... 부품사와 반도체 업체와 협력 탓
폴크스바겐은 순수전기차(EV) 판매에서는 단연 앞서 팬데믹에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만 2.6% 증가
독일 자동차 대기업 폴크스바겐이 2022년 글로벌 판매량을 전년보다 7% 감소한 826만2800대로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세계 판매 1위를 다투는 도요타는 2022년까지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956만 대를 넘어서면서 3년 연속 1위가 확실시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가 이달 하순 2022년 판매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부품난에도 불구하고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비슷해 연간 1000만 대를 돌파하거나 2년 연속 1000만 대를 돌파하는 추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해지면서 폴크스바겐은 반도체 부족으로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271만1300대로 5.2% 줄었고, 주력인 중국 시장은 318만4500대로 3.6%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폴크스바겐의 승용차가 456만3300대로 6.8% 줄었고,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도 161만4200대로 3.9% 감소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2.6% 증가한 30만9900대를 판매했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공급 부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요타(다이하쓰공업·히노자동차 포함)는 2022년 1~11월 전 세계에서 956만5277대를 팔았다.
반도체 부족 등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부품회사와 반도체 업체와 긴밀히 접촉하며 피해를 줄이려 했다.
그야말로 동일본 대지진의 교훈을 살려 반도체 재고 증가 등을 추진한 것도 구매력을 뒷받침했다.
다만 폴크스바겐은 탈탄화 수요를 배경으로 시장 규모가 커진 순수전기차(EV) 판매에서는 단연 앞서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2022년 EV 판매는 26.3% 증가한 57만2100대, 도요타는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만 대에 못 미쳤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