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멕시코 최대 자동차 공급국으로 부상... 미국 앞질러

멕시코, 저비용 전기차의 중요한 보급기지가 될 전망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중국 자동차 수요도 상승 추세

2023-01-08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칠레 미주경제는 4일 중국산 자동차가 멕시코인들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2022년 이 아시아 국가가 처음으로 멕시코 1위 자동차 공급국이 되고 미국은 2위를 차지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는 2022년 1~11월 세계 각지에서 총 65만1710대의 자동차를 수입했으며 이 중 23.6%인 15만3707대가 중국에서 제조됐다.

이들 중국에서 제작된 자동차는 8개 브랜드로 이 중 5개가 중국 토종 브랜드다.

인도는 2021년 멕시코 1위 자동차 공급국이었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2022년 중국이 다시 선두를 차지했다.

2022년 1~11월 인도가 6만1917대로 5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멕시코 시장의 2위 자동차 공급국으로 9만2591대, 브라질(8만8592대), 일본(6만5714대)이 뒤를 이었다.

보도는 멕시코 시장에서 베이징자동차와 치루이자동차(奇瑞·CHERY), 밍줴(名爵·MG), 지리(吉利)자동차 등 이어 최근 멕시코에 상륙한 비야디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각 모델의 강점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멕시코 시장에서 2022년 자동차 판매 선두주자로 꼽히는 GM의 전략 중 하나가 미국 생산 차종 외에 중국 생산 차종도 멕시코 시장에 서비스하는 옵션이라고 전했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 GM은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에서 자동차를 수입하고 있다.

중국은 멕시코의 주요 자동차 공급국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멕시코 시장에서 저비용 전기차의 중요한 보급자가 되었다. 

기르도 비르도소 S&P 글로벌오토아메리카 연구·분석 부사장은 "중국 브랜드의 존재가 멕시코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5년간 보게 될 추세"라고 말했다.

라미레스 사장은 "멕시코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중국 자동차에 대한 시장 수용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봤다.

중국 자동차의 성공은 품질과 디자인 수준, 제품의 신선함에서 비롯됐다."라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