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작년초 400달러에서 110달러까지 급락

판매 실적 부진도 급락에 한몫 테슬라 중국 전기차 12월 판매량, 5개월 만에 최저 중국토종 BYD, 미중합작사 GM에도 밀려

2023-01-0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테슬라 주가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연초 400달러 였던 주가가 지난해 말 11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어 엄청난 곤두박질을 한셈이다.

이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실적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 제조한 전기차 판매 실적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자료를 인용, 테슬라가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자동차 가운데 5만5796대가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생산 시설 개선을 위해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인도 대수는 전월 대비 4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CPCA의 지난해 1∼11월 신에너지차 누적 소매 판매량에 따르면 BYD가 157만6000대(31.3%),SAIC가 40만3000대(8%),테슬라가 39만8000대(7.9%)로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판매량이 계속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 Y 판매가격을 6∼13.5% 내렸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가격인하 조치를  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가격을 내렸다. 

이에 지난해 9월 판매가와 비교시 13∼24% 인하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에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에서의 가격인하 소식에 2.47% 상승한 113.06달러에 마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