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무역, 투자 및 글로벌 허브 지위 향상 위한 8조 7천억 달러 규모 경제 계획 발표

두바이 군주, “두바이, 향후 10년간 세계 4대 금융 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 연간 외국인 직접투자, 연간 600억 디르함으로 두 배 늘릴 것 전문가들, “세계 경기 침체 속 걸프 국가들 경제 성장 예상”

2023-01-05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두바이가 지난 수요일 무역, 외국인 투자 및 글로벌 허브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기 위한 향후 10년간 8조 7천억 달러(한화 약 1경 1051조 6100억 원)규모의 경제 계획을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하였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군주는 “두바이는 향후 10년간 FDI가 6500억 호주달러(약 177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4대 금융 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히며 “30만 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두바이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도시로 건설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경제 로드맵에 포함된 100개의 미래 혁신 프로젝트 중 몇 가지를 밝히며 지난 10년간 14조 2천억 디르함이었던 대외무역을 25조 6천억 디르함으로 끌어올리고, 연간 외국인 직접투자를 연간 600억 디르함으로 약 두 배로 늘리며 지난 10년간 5천20억 디르함이었던 정부 지출을 향후 7천억 디르함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은 또한 지난 10년간 7900억 디르함이었던 민간 부문 투자를 향후 10년간 1조 디르함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000억 디르함의 경제 기여를 약속했다. 

더불어 그는 두바이가 향후 10년 안에 경제 규모를 두 배로 늘려 세계 3대 경제 도시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두바이가 관광 및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류 판매세 30%를 공식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지 며칠 후에 나온 것으로 두바이의 금융 전문가들은 이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두바이는 오랜 기간 중동의 지역 중심지였지만 최근에는 세계의 다른 지역과 통합하기 위한 변화를 거듭해 왔다. 

전문가들은 세계 많은 나라들이 광범위한 경기 침체, 높은 에너지 비용, 느린 경제 성장에 대한 예측과 함께 암울한 2023년을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걸프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