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중국 주요 도시들 경제 활동 반등" 추세

특히 지하철 이용객 약 40~100% 증가 주요 도시의 교통 체증은 약 150~240% 증가 12월 30일 기준, 국내선 항공편 수는 전주 대비 50% 증가

2023-01-03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블룸버그통신의 2022년 12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몇몇 코로나19 전파 정점이 지났을 가능성이 높은 중국 도시에서는 경제 활동이 반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22년 12월 28일까지 일주일간 베이징·충칭·청두·우한의 지하철 이용객이 약 40~100% 증가해 이들 지역 주민들이 일터와 상점, 식당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간 동안 이들 도시의 교통 체증은 약 150~240% 증가했다. 

신문은 "인적 이동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낮지만 베이징 등 도시의 활동이 빠르게 반등하는 것은 감염의 물결이 전국적으로 잦아들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셜이 바이두의 교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편찬한 지수에 따르면 2022년 12월 28일까지 중국 15개 대도시의 교통 체증은 일주일 전보다 60% 가까이 반등했지만 2021년 1월 수준보다는 여전히 30%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베이징·청두·충칭·스자좡·톈진·우한·시안·정저우 등이 이끌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3일간의 새해 공공휴가를 앞두고 항공여행이 부활했다고 전했다. 

중국 항공 데이터 회사의 FFF가 제공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2월 30일까지 일일 국내선 항공편 수는 일주일 전보다 50% 증가했다.

중국이 입국객에 대한 격리 요구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항공 활동은 더욱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트립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이 발표 이후 중국 출국 항공편 예약 건수는 254% 급증했다.

방송은 중국이 이달 초 공공장소 진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요구를 완화한 뒤 관객들도 극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영화팬들은 2주 전 개봉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인 캣츠아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4일 동안 하루 평균 박스오피스 수익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12월 28일 베이징에서 문을 여는 영화관의 수는 219개로 늘었다.이에 비해 2주 전만 해도 155개였으나 11월 말에는 7개에 그쳤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