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울에도 데이터센터 짓는다‘한국 진출 14년만’
서울 리전(Region) 개설 발표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 포석인가?
글로벌 IT기업 구글(Google)이 한국 법인을 설립한지 14년 만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지난 4월 9일 구글은 샌프란시스코(San Fransisco)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Google Cloud Next 19)’에서 2020년 초 서울 리전(Seoul Region)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일본 도쿄, 대만 타이완,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 호주 시드니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DP) 리전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GCP 리전은 처음부터 리전 내 3개의 영역을 가동해 애플리케이션의 고가용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IT 기업이 있다.
넷마블은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빅쿼리, 클라우드 ML 엔진(Cloud ML Engine)을 사용해 새로운 게임 개발을 지원하고 기반 시설을 관리하며, 사업 전반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도입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라인을 시각적으로 점검해 제품 품질을 향상함으로써 매년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구글 측은 전했다.
서울 리전은 컴퓨트 엔진, 쿠버네티스 엔진(Kubernetes Engine),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빅쿼리(BigQuery) 등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모든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데 활용된다.
2020년에 데이터센터 도입으로 기대되는 부대효과도 있다.
구글은 그동안 국내에 서버가 없다는 이유로 반쪽짜리 구글 지도(Map)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국내 실정법상 정밀 지도반출은 금지되어 왔는데 구글은 2016년 1/5000 축적의 국내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게 정부에 요청했지만 결국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 요청을 불허했다.
또 다른 문제는 구글이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는 있지만 서버가 없다는 이유로 세금 회피를 한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부분 역시 이번 구글의 서울데이터 센터 구축으로 양상이 바뀔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