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핀란드 데이터센터 확장에 8,000억 원 투자

클라우드 플랫폼 투자에 박차

2019-05-29     최규현 기자
구글 핀란드 데이터 센터(Google Finland Data Center)

글로벌 IT기업 구글(Google)이 유럽 핀란드에 데이터센터(Data Center) 확장 계획을 밝히며 클라우드 플랫폼 투자에 나선다.

지난 527일 구글은 핀란드 하미나 지역에 6억 유로(원화 약 7,96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3월부터 하미나에 총 8억 유로(원화 약 1606억 원)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한 구글은 이번 확장을 통해 14억 유로(원화 약 18,926억 원)로 투자금이 증가했다.

기술 기업들은 외부 서버에 자료를 저장하고 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 시설을 짓는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소 같은 전산 장비를 모아놓은 곳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수적인 시설이다.

구글은 현재 전 세계에 58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는 2007년부터 데이터센터 5곳을 짓는 데 43억 유로(원화 약 57,044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구글의 20191분기 데이터센터, 서버, 사무설비 등 자본지출 규모는 45억 달러(원화 약 53,330억 원)에 달한다.

구글은 2020년 초 서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핀란드 데이터센터 확장은 구글이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를 새로 출시하면서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수요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의 핀란드 데이터센터는 핀란드 내 풍력발전소 3곳에서 얻은 재생가능에너지를 전력으로 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