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의 새로운 이름은 ‘HL그룹’, 그룹의 정체성과 한라의 정체성 유산 담겨

주주총회 의결 이후 정식 변경 예정 Higher Life의 첫 알파벳 사용

2022-08-19     최규현 기자
한라그룹이 HL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 사진=HL그룹 제공

8월 18일는 2022년에 창립 60주년을 맞아 더욱 젊어진 브랜드 감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상장 계열사 3곳의 사명 변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공시했다.

한라홀딩스, 만도, 한라 등 3개 계열사는 9월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지난 7월 3기업은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라그룹의 새 그룹명은 ‘HL그룹’이다.

한라(Halla)의 영문 이니셜을 본따면서 더 높은 삶을 추구하는 의미에서 영어 표현 ‘Higher Life’의 각 단어 첫 알파벳을 차용했다.

계열사별 사명은 한라홀딩스는 ‘HL홀딩스㈜’, 만도는 ‘HL만도㈜’, ㈜한라는 ‘HL디앤아이한라㈜’로 변경되게 된다.

한라그룹은 지난 12월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를 HL그룹의 사명을 단 첫 브랜드로 출범시켰다.

새로운 그룹 상징(CI)도 공개했다.

새로운 그룹 상징은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내포한 ‘스트라이드(Stride)’를 형상화했다.

스트라이드는 ‘성큼성큼 걸어서, 대담하게 도약한다’ 등의 뜻을 가진 영단어다.

한라그룹은 지난 1984년 한라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그룹의 면모를 갖춘 뒤 38년동안 같은 사명을 사용해왔다.

한라그룹의 모태는 1962년 고(故) 정인영 창업 회장이 창립한 현대양행이다.

HL그룹은 “스트라이드는 그룹의 정체성과 더 높은 삶(Higher Life)을 추구하는 HL의 현재와 미래를 비롯해 한라의 전통과 유산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16일 HL그룹 정몽원 회장은 앞서 임직원들에게 사명을 변경한 점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그룹 CI를 공개했다.

정몽원 회장은 “이 시대의 명령인 젊음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다.”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L그룹은 오는 10월 1일 그룹 창립일을 기념하기 위해 9월 말 메타버스 공간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