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범기 전주시장의 소신발언... "변화와 바람" 기대

2022-12-21     이형권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어젯 밤 전북 KBS 생방송 심야토론회가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인순 전 전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대한방직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시종일관 우범기 시장은 소신있고 혜안있는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 주목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1년 동안 말이 많았던 대한방직 부지 철거작업이 시작됩니다.

철거기간 동안 모든 협상을 잘 마무리 하고 현재의 경기불황에서 벗어나는 데로 전주시와 자광그룹의 원만한 합의에 의하여 시민과 도민들이 절대 지지속에 대장정의 희망을 담았으면 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우범기시장은 컨벤션 건립에 대하여 김대중 컨벤션 1관과 2관을 합친것보다 더 크게 신축해야하며 미래를 내다보아야 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에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김인순위원은 인구가 줄어드는데 무슨 그리 큰 컨벤션이 필요하냐고 응수하였습니다. 

우범기시장은 지금 전주는 유일하게 도청 소재지이면서도 컨벤션이 없는 도시가 전주임을 강조하며 전주에 어떠한 대형행사를 유치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기업유치나 새만금 발전도 요원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담을 그릇이 없는데 국제행사며 대형행사를 어떻게 할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대형세미나가 열릴려면 수천명이 입장할 수 있는 컨벤션이 있어야 하는데 전주는 5백명도 못들어가는 실내공간으로는 어림없는 일입니다. 현재의 전주시에는 행사를 유치할 만한 대형 실내공간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나마 그랜드힐스턴호텔의 격조높은 실내공간이 있어 작은 행사는 치를 수 있지만 학회 유치및 보수교육 장소로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형학회나 세미나가 개최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근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한옥마을 등은 자연스럽게 활성화 될 것입니다. 

우범기시장은 광주 경제부시장과 기재부 근무시절 지역의 이러한 인프라 시설이 꼭 필요함을 느끼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대형컨벤션이 꼭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을 것입니다.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하여 세일즈 외교도 마다하지 않는 마당에 우리 전주에 투자 한다는 기업을 이 핑계 저 핑계 특혜시비로 발목을 잡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논리를 피력하였습니다. 

기업의 투자로 인한 성공사례가 얼마든지 많이있고 부작용이 무서워서 한발자욱도 나가지 못한다면 전주발전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였습니다. 

만약 부작용이 생긴다면 그 자리에서 또다시 변화시키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찾아가면 될 것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탁상공론으로만 입담하는 어리석은 생각이야말로 발전은 없을 것입니다. 

정주영회장의 유명한 일화 단어가 생각납니다. 

"임자 해보았어"? 

이 말은 해 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된다는 토를 달지 말라는 뜻입니다. 

생태문제.교통문제. 개발이익 환수문제등이 염려스러워 탁상공론으로 시간만 보낸다면 전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소상공인 보호문제에 대해서는 대형 쇼핑센타와 익스트림타워로 인한 많은 관광객유치로 오히려 소상공인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다른 도시의 성공사례를 예로들며 자신있게 피력하였습니다. 

황방산 터널 개통과 관련 오히려 교통난이 더 가중될것 이라는 의견에 대해 미리 부작용을 우려하여 반대하는것은 안됩니다. 

반대아닌 반대로 해보지도 않고 반대부터 하는것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있으라는 것이냐며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말"과 무엇이 다르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방산 터널을 뚫으면 많은 사람들이 가깝고 편리한 길로 가려하기 때문에 오히려 밀리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에  우범기 시장은 자신있게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그 도로가 밀리면 다른 도로는 그만큼 한가해 질 것이고 그만큼 빨리 목적지에 갈 수 있음에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분산되어 교통체증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동안 전주는 40~50년간 변화가 두려워 시도도 해보지 않았고 실패가 무서워서 도전하지 않는다면 전주는 절대 변화되지 않는다며 이제는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킬거라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었습니다. 

어제 심야 생방송 토론회에서의 우범기시장의 소신있고 확고한 의지에 전주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우범기 전주 시장의 대한방직 민간 개발에 대한 적극 추진의지는 지금까지 역대 민선 시장과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어 사뭇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주 발전을 위한 시장의 소신있는 의지 관철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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