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친구 될 수 있다면... '팬 인식= 한국 긍정 인식'

-‘K-POP 팬덤과 한국의 국가 명성: 미국의 BTS 팬 중심 분석 연구 결과

2022-12-2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우리 케이팝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해외팬들이 우리국가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BTS)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느끼는 팬일수록 한국을 좋게 인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공공외교학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공모전의 수상 논문 결과를 통해서다.

해당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논문의 저자 김수진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겸임교수는 ‘K-POP 팬덤과 한국의 국가 명성: 미국의 BTS 팬 중심 분석’이란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전에도 BTS 팬덤에 대한 연구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를 문화, 지식, 정책 등을 통해 국가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는 외교 활동인 공공외교 차원으로 접근해 설문조사 등 양적 연구를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은 팬덤을 공공외교 자원으로 활용하려면 팬 심리와 국가에 대한 이해도 간의 관계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수진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사례와 같이 문화 예술적 측면에서의 이미지가 국가 브랜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공공외교 분야의 전략적 활용시 반드시 선행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