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루피화 메커니즘, 세계 이목 끌어

달러 약세에 떠오르는 인도 루피화… 일부 국가들 무역 통화로 관심 보여 우크라 침공 이후 러시아 이미 인도와 루피로 거래 중 인도, 석유 산유국들과 루피 거래 계속 논의 중

2022-12-18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달러화 등 큰 통화를 국제 거래에 사용하는 수단인 인도의 루피 무역 결제 메커니즘이 더 많은 국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타지키스탄, 쿠바, 룩셈부르크, 수단 등 국가들이 인도와 무역에 있어 루피화의 적극 기용을 검토하기 시작하였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대한 제재에 따라 달러 사용이 어려워지자 인도의 루피화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 

인도 준비은행의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게 “정부는 달러가 부족한 국가들을 이 메커니즘에 참여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해당 사안이 기밀이기 때문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해당 4개국은 보스트로 계좌라고 불리는 특별 루피화 계좌 개설에 관심을 보였지만 인도의 파트너 은행들을 아직 그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계좌들을 개설하려면 인도 준비은행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소식통은 전하였다. 

해당 계좌 개설에 모리셔스와 스리랑카도 관심을 보였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의 인터뷰 요청에 인도 연방 재무부, 상무부, 준비은행은 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주요 석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더 큰 무역 상대국들과 루피화 단위의 무역액을 계속에서 논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잠재적인 루피화 무역 메커니즘의 세부적인 사랑은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들에 의해 논의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하였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 국가의 대인도 수출이 인도 루피화 수입을 넘어서면서 이들 거래의 일환으로 벌어들이는 인도 루피화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국 관계자들은 “우리는 인도 시장에 추가 루피화를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제시하였습니다.”라고 전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