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agaizne] 어디다 말하기 창피하다고? 그럼 이 형한테 물어봐!
꽈추형, 홍성우 원장
핫하디 핫하다. 어디가서 말하기 뭐한 질문들을 깔끔한 답변으로, 마음을 뻥 뚫리게 해주는 우리의 ‘꽈추형’, 그의 이름은 ‘홍성우’ 원장이다.
다른 것보다 심리적으로 문턱이 높아보이는 비뇨의학과의 의학지식들을 유머러스하고, 보다 쉽게 설명해주는 그를 K매거진이 만나보았다.
Q1. K매거진 구독자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TV나 유튜브 같은 영상으로만 늘 팬 분들과 만났는데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 드리게 돼서 또 새롭네요.
Q2. 여길봐도 저길봐도 ‘꽈추형’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핫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다. 정말 바쁘신 것 같은데,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 궁금하다.
- 너무 너무 바쁩니다. 원래 잠이 별로 없는 체질이라서 버티지 아니었으면 벌써 몸이 망가졌을 겁니다. 평일 낮에는 병원에서 본연의 업무인 수술에 집중하고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방송이나 기타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 몸이 열개라도 힘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바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삽니다.
지금은 조금 건방져 보이지만 모든 스케줄 다 소화할 수가 없어서 본의 아니게 거절을 하는 상황이 생기는 데 지금 지면을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는 금전적인 보상과 관계없이 새롭게 시작 하는 매체나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Q3. ‘꽈추형’으로 불리기 이전에, ‘홍성우 원장님’께 묻고 싶은 질문들도 있다. 사실 ‘비뇨의학과’라고 하면 ‘남성전담과’처럼 보이지 않나. 그런 색안경이 있다보니 여성분들에게 문턱이 높은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게 남성, 여성 가리지 않고 비뇨의학과를 찾아갈 수 있을까?
- 원래 비뇨의학과는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분들이 스스로 비뇨의학과는 남자들만 가는 과이며 성기에만 집중을 해서 모든 것을 성으로 집중을 하는 듯합니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2017년에 이름도 비뇨기과에서 성기를 연상시키는 ‘기’ 빼고 비뇨의학과로 바꾸게 됐는데 기자님도 비뇨기과라고 호칭을 하듯 아직 홍보가 덜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학병원에 가보면 전립선 질환을 제외하고는 입원 환자의 상당수가 여성분들입니다. 비뇨의학과는 남녀 모두의 과입니다. 배뇨에 문제가 있으면 특히 여성분들 1도 관계없는 산부인과에 가지 말고 비뇨의학과로 오셨으면 합니다.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비뇨의학과 선후배들이 좀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Q4. 방송 이후에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전이랑 달라진 점이 있다면?
- 너무 많은 사랑을 한 번에 주셔서 지금도 꿈인지 생신지 모를 정도입니다. 너무 감사할 상황이지만 아직 적응이 조금 안됐다고 하면 개인적인 사생활이 없어졌다는 것인데 이것도 다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적응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연예인 병에 걸리지 않고 많은 팬 분들과 북적이며 지내고 싶어요^^
Q5. 의사이기에 환자들과 소통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시면서 계속 소통을 하고 계신데 본인에게 있어 목표가 있다면?
- 소통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일단 고객들의 눈높이에서 접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눈높이를 맞추다 보면 잘못된 지식이 어떤 것인지 바로 확인도 가능하고 무엇을 원하는 지 알아내기 쉽거든요. 앞으로도 소통은 계속할 생각이고 가능하다면 오프라인에서도 소통을 이어가고 싶은데 그건 쉽지가 않겠죠? 그리고 목표라고 하면 좀 거창하지만 나중에 꽈추형 덕분에 많은 것이 달라졌어 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6. ‘성’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꽈추형’으로써 아우들에게 ‘성’이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이야기해준다면
- 우리 대다수(?)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성인데 그걸 드러내기에 뭔가 낯설고 부끄러워하는 듯합니다. 꽈추형의 생각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잘 활용해야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앞으로 당당해지길 바랍니다.
Q7. 2022년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 2022년은 기존병원을 나와서 정신없이 홀로서기를 한 해입니다. 공중파 방송에도 얼굴을 비춘 해이기도 하고요. 주식으로 치면 테마주 떡상한 느낌이라고 할까요?(웃음) 근데 그런 테마주를 우량주로 바꾸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은 저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Q8. 홍성우 원장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전국의 남성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을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궁금하다.
- 숨기지 말고 당당해지길 바랍니다. 성에는 자신감이 중요한데 그걸 많이 숨기고 부끄러워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태초의 자연적인 섭리를 따를 수 없다고 생각이 되면 혼자서 고민만 하지 말고 당당히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옛말에 아끼다가 똥 된다는 말이 있는데 자신의 성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 더 많이 누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꺼내세요.(웃음)
Q9. 10년 후의 홍성우 원장님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 당당히 ‘꽈추형 쇼’ 9년 차 MC로서 활약을 하고 있을 듯 합니다. 근거없는 자신감이긴 하지만(웃음), 많은 사람들이 꽈추형 때문에 성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하고 비뇨의학과를 찾는 것이 편해졌어 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Q10. K매거진 구독자 분들과, 홍성우 원장님을 좋아하는 팬분들에게 마지막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앞으로도 K 매거진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꽈추형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앞으로 부탁드립니다. K 매거진 풀발하시길 바랍니다^^
케이매거진 12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