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스니아에 후보국 지위 부여... 우크라이나 전쟁 후 급진전
발칸반도 화약고로 여겨지던 보스니아, 유럽연합 가입 강력히 희망 EU 후보국은 기존의 7개국에서 8개국으로 늘어나
유럽연합(EU) 각료들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EU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13일(현지시간)유로뉴스가 전했다.
이와관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외무장관 겸 장관인 비사라 투르코비아는 이번 결정을 "EU 가입을 향한 크고 역사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보스니아에 차후 EU 정식 회원국이 될 수 있는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전망이다.
EU 일반·대외관계이사회도 13일(현지시간)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 결과 보스니아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EU 정상들 모임인 이사회에 권고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보스니아는 앞서 2003년 예비후보국으로 분류된 이후 2016년 EU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내전 등 복잡한 정치·경제 상황 등으로 가입진행은 지지부진한 상태로 보류되었다.
하지만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변국을 중심으로 안보 위협을 실로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러시아는 물론 중국이 발칸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면서 EU 내부에서 오랜 기간 EU 합류를 희망해온 국가들을 가입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한편 EU는 가입 전 14개 주요 우선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럽연합(EU) 정상들은 6월 서발칸 국가들과의 정상회담 후 후보 지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14개 우선사항의 이행에 대한 평가를 위원회에 요청했다.
10월에 발표된 위원회의 보고서는, 행정에 관한 개혁에 관한 제한적인 진전과 사법의 강화, 부패와 조직 범죄에 대한 문제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상술하고 있다.
또, 보스니아는, "EU 자격 취득에 있어서 법률과 집행을 구성하는 공통의 권리와 의무의 수집측면에서 유럽연합 과의 제휴를 큰폭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EU 후보국은 기존의 튀르키예(터키),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알바니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등 7개국에서 보스니아까지 8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오는 15일(목요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이번 보스니아 권고안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