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4.25% 인상... 15년만 최고치

-강력한 수출추진으로 3분기 경제 성장 예상보다 강해 -금리인상 중단과 추가로 0.25% 인상안 놓고 저울질

2022-12-13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캐나다 중앙은행 중앙은행은 7일 핵심 대출금리를 4.25%로 50bp 인상했다. 복수 이상의 현지 매체는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급진적 조치가 효과를 봤지만 경제는 여전히 과열돼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 금융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5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다.  2022년 초 캐나다 대출금리는 사상 최저인 0.25%에 그쳤다.

같은 날 캐나다 중앙은행 측 대변인은 "대량 상품 수출의 강력한 추진으로 캐나다의 3분기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통화 긴축정책이 국내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는 증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의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연말이 다가오면 소비가 둔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등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에는 성장이 거의 정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금융사들도 이번 금리인상이 예상치 못한 결과란 반응이다. 로이스 멘데스 CB그룹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상 폭이 예상치를 뛰어 넘는 결과란 점에서 시장 충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캐나다 현지의 대다수 이코노미스트 및 애널리스트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25bp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