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드만삭스 “ 中 GDP, 2035년 미국 추월” 전망

-2024~29년까지 中 연간 경제성장률 4%… 美는 1.9% 전망 -2050년 세계 5대 경제국…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2022-12-13     최진승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이 장기적인 세계 최대 경제국 지위를 끝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최근 관측을 통해서다. "중국이 2035년께 미국의 연간 GDP를 뛰어 넘을 것"이란게 해당 전망의 골자다.

미국 현지 유력 매체들은 대체로 이 같은 새 추정치가 골드만삭스가 지난 2011년 이미 내놓은 예측 시기보다 지연된 결과치로 보고있다. 경제학자 케빈 댈리는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미국보다 훨씬 높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복수 이상의 경제학자들은 "중국은 이미 미국 GDP와의 격차를 대부분 줄였다"며 "중국의 GDP는 2000년 미국의 12%에서 80%를 약간 밑돌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또 오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4% 안팎인데 비해 같은 기간 미국은 1.9%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2075년까지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치도 내놨다. GDP 성장 잠재력을 예측하는 고려 사항에는 노동력 수와 노동력과 협력하는 자본 수, 기술 진보 등이 포함됐다. 

케빈 댈리는 지난 10년간 신흥국들이 선진국을 따라잡는 속도가 느려졌다고 말했다.그는 "모든 국가의 예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대비 달러화 우위가 향후 10년간 약화될 수 있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향후 30년 동안 세계 GDP의 가중치가 아시아로 더 많이 이동할 것이며 2050년까지 세계 5대 경제는 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75년에는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독일 등이 세계 5대 경제 대국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인도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