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 선발... 올해 최고 인기 한자 '전(戰)'
다른 인기 한자는 안(安)·락(樂)·고(高)·쟁(争) 순
2022-12-13 이창우 기자
한자권의 일원인 일본은 12일 올해의 히트 한자를 '전(戰)'으로 발표했다.
교토의 최고 사찰인 시미즈데라의 모리 기요노리 고승이 결과를 발표하며 '전(戰)'자를 붓글씨로 나타냈다.
일본 한자선발은 교토에 있는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협회는 1995년부터 이 행사를 주최해 왔는데 연말까지 세계상을 반영하는 전통으로 삼았다.
한자협회는 '전(戰)'자 선정을 의외로 여기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고조되면서 물가가 치솟는 등 올해 세계정세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당국도 이달 중 '신방위 전략' 방침을 내놓는다.
발표에 따르면 협회가 받은 22만 표 중 '전(戰)'자를 쓴 사람은 1만804명이다. 다른 인기 한자는 안(安)·락(樂)·고(高)·쟁(争) 순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