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너지 장관, "러시아 석유가격 상한조치 효과 불투명"

향후 유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은 중국의 코로나 정책 석유수출국기구, 러시아 석유 가격 제재로 인한 공급 부족에 신속히 대응 방침 그는 필요하다면 2월 회의 전에 만나 상황을 좀 더 철저히

2022-12-12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유럽의 제재가 러시아산 원유와 가격 상한 조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아직 명확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으며 아직 이행이 불투명하다"고 11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서방세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지원을 제한하려는 가운데 러시아 해상 석유에 대한 7개국(G7)의 가격 상한선이 12월 5일에 발효되었다.

러시아는 감산을 하더라도 이 조치를 따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왕세자는 리야드에서 열린 2023년 예산안 발표 후 열린 포럼에서 "제재와 가격 상한선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12월 5일 시행된 조치들을 포함해 모두 명확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우리는 이행이 불확실한 상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러시아의 반응과 이러한 대응은 세계 시장의 상황을 볼 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상한선을 언급하며 "이러한  석유수출국기구들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3년까지 유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으로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있다.

그는 "코로나  규제 완화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행동도 여전히 한 요인이었다.

그는 "서방국 중앙은행은 이러한 조치의 비용과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과 상관없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관리에 몰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동맹국들이 5일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한 것은 최근의 상황을 고려할 때 올바른 결정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 동맹은 12월 4일에 마지막으로 만났고 러시아의 가격 상한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약세 속에서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동맹은 앞으로도 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OPEC+동맹 회원국이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룹 소송에는 합의가 필요하다.따라서 OPEC+ 회원국은 크고 작은 생산국을 막론하고 모두..."의사 결정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압둘아지즈 왕자는 포럼에서 말했다.

석유 수요 전문가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국의 석유 수요 분석가였던 하산 발파케이는 러시아에 대한 석유 가격 상한제 시행과 예상되는 러시아의 대응이 명확하지 않지만 이들의 영향은 미미하고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석유 소비자는 약 6개월 동안 이러한 규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EU 회원국들은 대체 석유 공급원을 특정하고 석유 부문 전체가 석유 공급을 재편할 수 있는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OPEC와 OPEC+는, 예를 들면, 러시아 석유에 대한 제재에 의해서 초래된 공급 부족 등, 시장의 신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동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필요하다면 2월 회의 전에 만나 상황을 좀 더 철저히 평가해야 할 필요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