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C919기, 동방항공에 9대 인도 예정... 세계 최초의 고객되다

내년 상반기에 상업운행 가능... 중국 항공산업 발전 계기

2022-12-10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국영 제조업체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생산한 C919 장거리 제트 여객기가 중국 동방항공은 9일 세계 최초로 인도받았다.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이날 중국 상비포 동축교 기지에서 중국산 C919 대형 여객기를 인수했다.

이번 인도로 중국은 제트 대형 여객기의 설계·시제·시험·시험비행·포렌식·생산·인도의 전 과정을 밟게 됐다.

동방항공은 C919 대형 여객기를 상업적으로 운항하는 세계 최초의 항공사도 됐다.

C919 대형 여객기는 중국이 국제민간항공규약에 따라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대형 제트기로 158~168인승, 항속거리 4075~5550㎞이다.

2021년 3월 1일, 동방항공은 중국 상업용 비행사와 C919 대형 여객기 구매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하여 국내 대형 항공기 C919의 세계 최초 고객이 되었다.

협약에 따라 동방항공은 C919기 5대를 1차로 도입한다.

계획에 따르면 첫 C919를 인도받은 뒤 동방항공의 첫 C919를 수주한 나머지 4대도 내년에 모두 인도된다.

동방항공은 항공기를 인수한 후 C919 신규 항공기에 대한 추가 운항 적격성 심사, 예를 들어 항로 검증 등을 통과해야 정식 상업용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동방항공 비서장 왕젠은 3분기 온라인 실적설명회에서 "중국산 C919 대형 여객기의 첫 고객으로 현재 계획대로 연말에 C919 대형 여객기를 인수할 계획이며, 회사도 C919 운항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상반기 중국 민항국의 관련 규제요건을 완료한 뒤 상업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국인들은 국산 C919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