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에서 자율주행 전기로보택시 운영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차랑공유업체 리프트와 차랑호출 서비스 시작

2022-08-17     최규현 기자
현대차그룹 미국 자율주행합작법인 모셔널과 현지 차량호출업체 리프트가 함께 선보인 자율주행 로보택 / 사진=모셔널 제공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현지 차량공유기업 ‘리프트’와 라스베가스(Las Vegas)에서 차량호출(카 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차량은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다.

로보택시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레벨4 수준이란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없이 차량 스스로 대처 가능한 수준이다.

리프트가 서비스하는 차량 중 전기차가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셔널 칼 이아그넴마 CEO는 “내년 완전한 무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다.”라며 “현대차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이오닉5는 무인승차 자율주행을 위해 최적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리프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문을 열고 차를 탄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 역시 연계돼 주행중 필요한 외부지원이 가능하다.

양사는 2018년부터 자율주행을 접목한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해왔으며,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운전자가 운전석에 자리에 앉는다.

2023년부터는 완전 무인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리프트 로건 그린 CEO는 “이번 서비스는 전기, 자율주행 등 공유된 미래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비전이 매우 진전됐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