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글로벌 존재감 제고 추세... EV특허 보유수 중국서 1위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회사로 발돋움 특허 출원 건수 순위는 비야디, 저장 지리홀딩스, 체리 순 비야디,10월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본격적인 글로벌화

2022-11-12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의 순수 전기차(EV) 업체인 비야디(BYD)가 글로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BYD의 순수 전기차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 중국 업체 중 출원이 가장 많았고, 미·일 출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YD가 자체 개발한 축전지 '블레이드 배터리'는 다른 업체들의 특허가 대거 인용돼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될 수 있다.

1995년 설립된 BYD는 개인용 컴퓨터(PC)등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었고, 2003년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 3월 가솔린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2022년 상반기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판매량에서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BYD는 10월 유럽 주요 국가에서 새로운 순수 전기 승용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3개 차종을 출시해 그동안의 시범 판매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로 방향을 틀 예정이다.

2023년 일본 시장 정식 진출도 선언했다.일본과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화를 겨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는 중국 주요 4개 업체의 순수 전기차 관련 특허가 출원됐다.

특허 출원 건수는 비야디가 1557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저장지리홀딩스(870건)의 1.8배에 달한다.3위는 체리자동차(640건), 4위는 상하이자동차(448건)였다.

BYD도 해외 출원 건수가 다른 3곳을 넘어설 정도로 글로벌화를 노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171건이 출원돼 전체 출원의 11%를 차지했다. 미국은 139건(8.9%)을, 일본은 49건(3.1%)을 출원했다.

저장지리홀딩스는 870개로 유럽 58개(6.7%), 미국 33개(3.8%), 일본 8개(0.9%)에 그쳤다.

이 밖에 체리자동차는 몇 개, 상하이자동차는 거의 없다.

BYD신청 건수는 2016년 203건으로 2015년의 3.5배로 늘었다.

2016년에는 독일 아우디 디자인 부문에서 수장을 맡은 디자이너를 스카우트해 우수 인재를 유치했다. 특허 출원은 이후 계속 증가하여 2020년에는 349건에 달한 것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