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美 상품 무역적자 7.2% 증가... 대중 수출 감소

미국의 무역적자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미국, 중국과 캐나다로 부터 수입 감소 미국의 막대한 재정부양으로 개인소비 활성화

2022-11-11     김덕희 미국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상무부가 3일 발표한 9월 무역통계(통관자료 기준, 계절적 요인 조정 후)에 따르면 상품 무역적자는 919억14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3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며 미국의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잇단 금리 인상으로 미국 밖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출은 1.9% 감소한 1784억 달러로 줄었다. 8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현재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대 수출처인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수출이 동반 하락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도 줄고 있다. 특히 식품 수출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다.

수입은 1.0% 증가한 2703억 달러로 5개월 만에 증가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관련 수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EU, 일본, 멕시코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중국과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2020~2021년 확대 추세를 유지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 부양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개인소비가 활성화되고 인플레이션도 악화됐다. 

2022년부터 각국의 중앙은행은 통화 긴축을 시작했다.

미국 내 소비는 견조하지만 다른 나라 소비 둔화의 여파가 미국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