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난달 식료품 물가 상승률 14.7% 기록
영국 살인적인 물가상승… 또다시 신기록 경신 영국 가구의 27%가 재정적 어려움 겪어, 지난해 11월 보다 두 배 뛴 수치 저렴한 상품군에서 매출 42% 증가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칸타르에 따르면 10월 영국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또 다른 신기록인 14.7%를 기록하였으며, 아직 상한선으로 부르기에는 이르다고 0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칸타르는 영국 소비자들이 같은 상품을 계속 구매할 경우 연간 식료품 물가 상승이 682파운드나 뚜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 주요 소비 품목인 버터, 유제품 등과 같은 물품에서 빠른 가격 상승이 측정되었다.
칸타르는 영국 가구의 27%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하였는데, 이는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비율의 두 배라고 지적하였다.
칸타르의 소매 및 소비자 조사 책임자인 프레이저 맥케빗씨는 “소비자의 10명 중 9명은 에너지 요금 다음으로 높은 식품과 음료 가격에 주요 관심이 쏠려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따라서 얼마나 많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사람들의 지갑을 강타하고 그들의 국내 소비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일반적으로 브랜드 상품보다 저렴한 자체 라벨 생산 상품 판매가 10월 30일까지 진행된 4주간 조사에서 10.3% 급증하였고 브랜드 상품 판매는 고작 0.4% 증가하였다. 조사 기관은 해당 소비 심리가 소비자들이 절약을 추구함에 따라 가장 저렴한 레벨의 품목 매출이 급상승하였고, 매출이 42% 급증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를 반증하듯 영국의 식료품 할인점인 알디와 리들 (Aldi and Lidl)의 지난 12줄 매출은 각각 22.7%, 21.5% 증가하며 다시 한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식료품점이 되었다.
칸타르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한 소비를 저축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며 대신 연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결제 전문 업체인 바클레이카드와 영국 소매업체 컨소시엄이 화요일 발표한 별도의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지출을 줄이려고 계획 중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