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0억 달러 140대 항공기의 '통큰 오더'... 올해 중국의 두번째 구매 협약
슐츠 독일 총리 방중 간 협약 체결 올들어 두번째 구매 협약, 유럽ㆍ중 관계 심화 상징 독일의 친중 정책, 일부 유럽연합국가로부터 비난도 받아
4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가 에어버스와 170억 달러(한화 약 24조 550억 원)의 항공기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에어버스에게 주문한 항공기 구매 협약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중국항공보에 따르면 11월 4일 숄츠 독일 총리의 방중 기간 중 중국항공기재(中国航空器材)그룹과 에어버스는 베이징에서 A320 시리즈 132대, A350 8대 등 총 170억 달러 규모의 에어버스 항공기 140대의 대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항공기재그룹은 중국의 항공 운송 시장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유지할 것이며 항공 시장의 발전에 적응하고 기업의 운송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량으로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중국국제항공 96대, 동방항공 100대, 난방항공 96대의 에어버스 A320 네오 계열 항공기를 총 292대, 총 370억 달러어치를 구매해 2023~2027년 3개 중국 항공사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방항공은 현 단계에서 더 나은 조건으로 항공기 구매에 유리한 시기라고 밝혔다.
시장이 침체될 때 항공기 구매의 우대 조건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남방항공이 장기적으로 낮은 기체 비용과 예비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 운수 시장 상황이 회복되면 항공기 가격이 올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구매하는 에어버스는 남방항공의 가용 편수를 약 13% 늘릴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또한 숄츠 독일 총리 방중 기간의 성과중 하나라고 풀이된다. 일부 유럽연합 국가에서는 중국과 독일의 관계증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