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 모디, C-295 조립라인 구축계기로... "인도, 수송기 제조 중심 돼야"
첫 인도 제작 C-295 수송기는 2026년에 출시 예정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30일 유럽 C-295 수송기 인도 조립라인의 공장 기초를 닦은 자리에서 인도가 비용 효율과 고품질 생산을 모두 갖춘 국가라며 전 세계 기업들이 "인도에서 전 세계를 위해 제조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인도 '프린트'가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이 생산라인이 인도를 수송기 제조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앞으로 대형 여객기까지 인도에서 만들어 인도제 꼬리표를 붙일 것이라는 게 내 구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해 체결된 2193억5000만 루피(약 3조7772억 원) 규모의 합의 중 하나로 이 C-295MW 수송기의 조립라인은 곧 구자라트 주 와다다라 공항 인근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공군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는 영국제 아프로 수송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C-295 16대는 2023년 9월부터 2025년 8월 사이에 에어버스가 스페인에 설치한 항공기 제작소에서 인도에 도착하고, 40대는 타타프리미엄시스템스와 타타컨설팅이 설립한 합작업체가 인도에서 제작할 것이다.
첫 '메이드 인 인디아' C-295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며, 전체 수주는 2031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는 C-295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앞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종의 길을 닦는 한편 이 항공기의 유지·수리 센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295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필리핀·태국·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