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중국 대표팀 안보이지만 '메이드인차이나' 여기저기
월드컵 굿즈 절반 이상 중국 저장성 이우 생산품 중국 스포츠용품 제조사, 카타르 월드컵 특수 누려
월드컵 굿즈(관련 상품)의 절반 이상이 중국 저장성 이우(义乌)에서 생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 최대 생활용품 생산의 도시'라 불리는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의 스포츠용품 제조 업체들이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밤낮 없이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저장성이우국제상업타운 3구에는 쇼핑몰 도로 양쪽의 스포츠용품 매장 쇼윈도에는 유니폼과 응원 깃발, 스티커 등 월드컵 요소가 가득한 상품들로 즐비했다.
한 스포츠용품가게의 사장 우야오밍 씨가 월드컵 전후에만 축구공 수출이 100만 개, 2000만 위안 정도되는 수량을 수출했다고 소개했다. 우샤오밍은 축구공과 인연을 맺은지 27년이 되며 이번은 7번째 월드컵이다.
월드컵 개최년 수주는 이우 소재한 스포츠 업체들에게 "기본적으로 1년이면 보통 2년치 수익을 낼 수 있고,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다"라며 막대한 수익을 안겨줬다고 우샤오밍 씨가 말했다.
이우스포츠용품협회는 깃발부터 축구 유니폼까지 '메이드 인 이우'가 전체 카타르 월드컵 굿즈 상품 시장의 거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32강 깃발과 응원 휘슬, 호루라기, 축구, 유니폼, 목도리, 헤라클레스 트로피와 쿠션까지 월드컵 굿즈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월드컵은 수주부터 출하까지 생산 주기가 50일 미만이지만 하루 3000개의 축구공을 생산할 수 있다.
10년 넘게 농사를 지으며 소상인을 넘어 유니폼 제조업체로 성장한 온종견은 올해 부푼 꿈을 안고 시장을 열었는데 유니폼 대외 무역 주문은 200만 장에 달한다.
특히 올해 월드컵 결승전 구장인 루셀 구장은 중국 톄젠(铁建)과 카타르 HBK 합작회사가 공동으로 건설해 관중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카타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다.
또한 이번 카타르 월드컵 계기로 중동에서 넘어오는 주문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