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독일 함부르크항 부두 지분 24.9% 인수 합의
당초 계획했던 지분 35%보다 낮은 24.9% 만 일단 승인 25% 상회시 거부권 행사 고려, 인수자 측에 관찰 유예 기간 설정 슐츠 신임총리는 함부르크 시장 출신, 11월 취임후 중국 첫 공식순방으로 중·독 경제관계 증진
2022-10-28 차승민 기자
독일 정부는 중국 국영기업의 함부르크항 투자와 관련해 중위안(中遠) 해운항만유한공사가 함부르크항 부두의 지분 24.9%를 인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报報)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숄츠 독일 총리와 이에 반대했던 여러 장관들이 26일 각료회의를 앞두고 이 합의에 합의했으며, 각료회의는 추가 논의를 하지 않고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지분 35%보다 낮은 비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주는 2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때만 거부권을 갖는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에 따라 그동안 중국 자본의 지분 매입에 반대했던 연방 내각 장관 6명이 이 절충안에 기본적으로 공감했다.
보고서는 또 지분 10%는 '관찰 유예 기간' 이후에 양도될 수 있으며, 중국은 이 '유예 기간'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협정의 지지자들은 이 협정이 함부르크 항구의 중국과의 무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보도에 따르면 2011~2018년 함부르크 시장을 지낸 숄츠 총리는 앞서 11월 재계 대표단과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