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준비은행, 금리 인상 두고 의견 분분
인도 준비은행 총재, 데이터에 기반한 금리 정책 강조 하지만 일부 외부의원들, 점진적 금리정책 축소인 테이퍼링 주문해 국제 통화정책에 끌려다니지 않는 인도 경제에 초점을 둔 통화정책 강조
인도의 중앙은행인 인도 준비은행(The Reserve Bank of India)의 통화정책위원회는 정책 결정권자들이 향후 금리 인상의 경로의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였고 이에 향후 금리 인상에 있어 이전 데이터들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인도의 통화정책위원회 (the Monetary Policy Committee)는 지난 몇 달간 기준금리를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하였는데 이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하여 4회 연속 인상된 수치이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준비은행 총재는 배포된 회의록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들어오는 데이터와 변화 조건에 따리 주의적이고 민첩하게 유지되고 적용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화정책위원회의 외부 의원들인 아시마 고얄과 제이안트 바르마는 회의록에서 앞으로 진행될 금리 인상 주기와 관련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축소시키는 일명 테이퍼링(Tapering)에 대한 선호 의사를 내비쳤다.
바르마는 회의록에서 “통화정책은 장기간의 걸친 작업이기 때문에 이번 인상 이후 일시 중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성장 전망이 매우 취약한 환경에서 정책금리를 중립금리보다 훨씬 높게 밀어붙이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바르마는 인도 준비은행의 예측과 전문 예측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음 회계연도 1분기에 5%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인도의 연간 소매물가상승률은 지난 9월 7.41%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도 통화정책위원회의 목표 대였던 2~6%를 9년 연석 웃돌았지만 도매물가상승률은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인도 준비은행의 마이클 파트라 부총재는 프런트 로딩 금리 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파트라 부총재는 “통화정책 조치의 프런트 로딩은 인플레이션 기대대치를 확고히 고정시키고 핵심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도록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과 관련된 중기적인 성장 희생을 줄일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마 외부위원은 금리인상과 관련 “통화정책위원회는 글로벌 금리인상 여파로 인하여 끌려다닐 수 없다.”라고 말하며 국내 경제 요인에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