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23년에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전망

올해 인플레이션 8%, 내년에는 7% 예상 2023년 독일경제는 0.4%위축 전망 경제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2022-10-1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 정부는 내년에도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독일 일간지 르몽드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가을 전망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스 가격 상승 '브레이크'작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 독일 인플레이션은 8%, 2023년에는 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이 베를린에서 발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독일 경제는 0.4%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베크 교수는 "우리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으며, 그것은 점점 더 경제적·사회적 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전망이 어두운 주된 이유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며 이것은 특히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에서 산업 생산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국내총생산은 올해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독일 정부는 4월에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2.2%, 2.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정부는 에너지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최근 2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도 소비자의 구매력을 잠식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23년 가격 조정에 따른 소비지출이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수출은 각각 1.4%,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 평균으로는 낮은 수준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