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9월 CPI 5개월 만에 최고치 급상승
루피화 환율 올해만 10% 가치 하락 인도 CPI의 40%를 차지하는 식료품 가격 인상 탓
인도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식품가격 급등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최고치인 7.41%로 급상승했다고 인도 퍼블리시닷컴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CPI는 최근 3분기 연속 인도 준비은행이 설정한 목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왜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 중앙통계국은 9월 CPI 상승률이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7.3%를 웃돌고 전월의 7%를 웃돌았다고 지난 12일 평가했다.
인도준비은행이 2016년 출범한 통화정책위원회는 CPI 상승폭을 4% 목표에서 2%포인트 이내로 억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인도 준비은행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말 이후 에너지·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인플레이션이 급상승 추세세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 준비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가 5월 이후 금리를 190bp 인상했으며 12월 5~7일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최소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인도 CPI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식품 가격은 9월 7.62%로 전년 동기 대비 8.60% 상승했다.
인도 루피화 환율이 올 들어 10% 이상 떨어지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수입품 구매 비용이 더 높아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9월 연료·전력 가격은 전월 대비 10.78% 상승한 데 비해 11.44% 올랐다.
세명의 경제학자는 데이터 발표 후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인도의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9월에 6.07~6.1%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지난 8월에는 5.84~5.90%로 추정했는데, 9월 수치는 전달 보다 오히려 상승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