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美연준, 인플레 완화 기대하지만 가계 지출 ‘암담’
-미 연준, 소비자 기대 설문 실시, 물가 상승 하락 기대하지만 가계지출 하락 전망 -금리 인상 자리 잡을 것… 일각에선 인플레 2% 진입까지 금리인상 예고 -미 소비자들, 이 외에 주택 및 식품 가격의 상승 기대
미국 연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자리를 잡으면서 9월 물가 상승률 완화의 기대감이 증가하였지만 가계 지출 전망은 매우 하락하였다고 13일(현지시간) CNBC 가 보도하였다.
최근 미 연준 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동안 물가 상승률이 5.4%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난 8월의 5.75%보다 낮은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6월 6.8%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미 연준이 총 3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잇달아 단행하면서 5% 초반대의 전망이 나올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 안정화의 장기 목표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물가 상승에 대한 단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기대치 조사의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가계 지출 증가율이 6%로, 8월 전망치였단 7% 후반대보다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1월 이후 최저 수준의 가계 지출을 기록하게 된다.
미국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은 물가상승률 조정 달러 대비 0.1% 그친 반면 저축성 증가율은 하락하였다.
조사 결과는 또한 향후 3년 물가 상승 전망치를 8월 조사보다 0.1% 올린 2.9%로 조정하였다. 또한 5년 평균 상승률은 2.2%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이는 연준의 전망치에 매우 근접한 결과라고 미 연준은 밝혔다.
설문조사의 다른 부문에선 주택 가격이 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이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부동산 시장의 둔화를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였다. 또한 소비자들은 기름 값의 전반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고 식품 가격의 대한 6.9% 상승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