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렌터카업체 식스트, 중국 BYD서 10만대 전기차 도입 예정
중국 BYD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로 등극
독일 최대 렌터카 업체인 식스트(Sixt)가 향후 6년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생산한 전기차 10만 대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도이체벨라디오가 보도했다.
식스트와 byd는 최근 첫 주문을 받은 수천 대의 전기차가 앞으로 몇 주 안에 가동될 것이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고객들은 byd의 전기차를 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협력과 관련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신문은 중국 업체 BYD가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BYD가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로 등극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2021년 60만 대를 훌쩍 뛰어넘는 20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비야디의 중점 확장 목표라고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도 독일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가 상당한 품질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독일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인다.
한편 독일 식스터 렌터카는 중국 BYD사로부터 전기차 10만 대를 구매한다고 독일 경제주간지 이코노미닷컴도 5일 보도했다.
이제 부터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대규모 공세의 시발점으로 보인다. 신문은 또 15개 이상의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유럽 시장을 공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그룹(중국) 최고경영자를 수년간 역임한 펑스한은 임기 말 중국 자동차 업계가 수십 년의 추격 끝에 서방과 경쟁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인식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1년 말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에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측면에서 일부 중국 공급업체는 성능측면에서 현재 적어도 엇비슷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해 여론조사업체들이 독일인 2000여 명에게 중국 자동차에 대한 태도를 물었다고 전했다.조사 결과 독일인의 약 27%가 중국차 구매를 상상할 수 있었고, 33%는 중국차 구매를 일축했으며, 25%는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18~24세의 최연소 구매층은 중국의 신규 브랜드에 특히 개방돼 있는데, 이 연령대의 38%가 중국 브랜드 구매를 구상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고령 대상자(5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24%에 불과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