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인도 성장 전망치 6.5%로 하향 조정
세계은행, 인도 및 파키스탄 포함 남아시아 국가 전체 성장률도 하향 조정 남아시아 지역의 불확실성 고조와 민간투자 둔화 등 하향조정 이유 들어 세계은행, 각국 정부들에 유연한 비자 정책 및 발전과제 내놓아
세계은행(WB)은 목요일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 성장 전망치를 전체 6.5%로 하향 조정하고, 남아시아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채 문제가 경제를 강타함에 따라 스리랑카의 성장 전망치의 9.5% 하락을 예측하였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세계은행은 또한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발, 부탄, 몰디브를 포함한 지역의 전체 성장률을 6월 전망치였던 6.8%에서 5.8%로 수정하였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과 해당 지역의 코로나 19 범유행으로 빚어진 불균형을 하향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국가들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올해 말 까지 9.2%까지 상승하였다가 점차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세계은행은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와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민간투자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가 인도 수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8월 탈레반이 집권한 이후 국가 회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이번 세계은행의 보고서에서는 제외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는 코로나 19 강타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며 7.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 준비은행 역시 자국의 성장률을 하향조정하였는데, 이들은 2023년 초까지 6%를 상회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하여 기준금리를 50 베이시스 상향한 뒤 당초 예상치였던 7.2%에서 7%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남아시아 세계은행 부총재 마틴 라이저 씨는“이러한 충격에 직면하여, 국가들은 더 강력한 재정과 통화 완충 장치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며“정부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부족한 자원을 사용할 것을 촉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또한 정부들이 유연한 비자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노동력 이동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장기적인 발전 전망을 보장하기 위하여 이주 노동자들을 지원하여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