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내년 전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대폭 둔화될 것"

식품·비료 비용증가로 수입 수요 억제 전망

2022-10-0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무역기구(WTO)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식품·비료 비용 증가로 수입 수요가 억제되면서 내년 세계 상품 교역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WTO는 지난 4월 올해 상품 무역이 전망치인 3%보다 높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무역 증가폭은 3.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무역 증가폭이 올해 2~4.9%, 내년 4.6%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높다.

응고지 오콘조이 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비록 이러한 상호 교역 성장을 위한 대응이 상당히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공급 측면의 취약성을  야기시키는 무역 규제에 대한 항소를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위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화시켜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생활수준을 떨어뜨릴 뿐이다고 지적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또 "상품과 서비스의 산지가 더 분산되고 집중도가 낮아져야 한다"며 "이는 성장을 촉진하고 상품 공급망을 원활하게 작동시키며, 극단적인 기후 변화 및 지역 요인의 영향을 완화함으로써 장기적인 물가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