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과 긴축기조로 정책 금리 5.9%로 결정 인도 루피화 가치 최저치로 하락
2022-10-04 이창우 기자
인도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인도 중앙은행인 샤크티칸타 다스 총재는 1일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한 5.9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응한 7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5명은 인도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나머지 2명은 3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도의 높은 국내 인플레이션과 일부 주요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강력한 긴축 정책을 고려할 때 인도의 금리 인상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0% 올라 인도 중앙은행이 설정한 2~6%대 인플레이션 목표 구간을 넘어섰다.
인도 루피화 환율이 최근 들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현재 달러당 환율은 81.60루피 안팎이다.
보고서는 수년 동안 정책 자극에 열을 올린 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에서 회복된 경제와 러시아-러시아 갈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6월과 8월 정책금리를 각각 50bp 인상했고, 앞서 5월 정례회의에서 40bp 인상했다. 금년 들어서 4번이나 금리를 인상한 셈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