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센티브 높여 태블릿 PC업체 유치 추진... 중국과의 경쟁력 강화 차원
실제 혜택은 완제품 매출의 약 6%로, 매력이 떨어져
2022-10-02 차승민 기자
인도는 태블릿PC와 노트북PC 제조사에 대한 금융 인센티브를 높여 애플과 델 등을 끌어들여 중국과의 경쟁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연방 기술부는 개정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전자업계 임원들에게 제출해 컨설팅했다.
여기에는 각 투자 회사에 지급 예정인 총 최대예산액이 5억 달러(약 7천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인센티브 제도는 인도가 태블릿PC와 노트북PC 생산량을 늘려 수입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수출 중심지로 키우려 한다.
이에 애플, 델, 휴렛팩커드(HP), 에이수스컴퓨터 등이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생산 규모를 늘리기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애플이 아이패드용 태블릿PC를 현지에서 생산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며, 애플은 이미 대만 공급업체를 통해 인도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인도 정부 문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제조사당 최대 45억 루피(약 796억원)의 자금을 지원을 받을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받으려면 외국 기업이 5년간 인도에 최소 70억 루피(약 1237억원)를 투자해야 한다. 인센티브 규모는 현지 부품 조달 상황에 따라 완제품 매출의 약 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협의한 후 이 계획은 다소 수정될 수 있다.
지난해 노트북·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제조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735억 루피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실제 받을수 있는 인센티브는 규모가 작아 매력적이지 않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