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올해 식량 생산량 최고치 기록할 듯"
식량 안보 차원에서 외국 종자 수입제한과 국내 대체노력 일부 경작물 종자 수입의존도는 70~90% 달해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내 곡물생산량 증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농업공작회의에서 "올해 러시아의 식량 생산량은 1억5000만t에 달할 것"이라며 "이 중 밀 생산량은 약 1억t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28일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농업부 정보처에서 러시아의 곡물 자급률이 100%에 가깝지만 사탕무 뿌리, 감자, 야채 및 해바라기씨와 같은 다양한 작물의 종자영역은 아직도 높은 수입의존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내 곡물 수확량은 1억38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분의 1이 증가했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2017년 러시아의 곡물 생산량은 1억 3550만 톤이었다.
푸틴은 해바라기씨, 유채, 대두 및 아마를 포함한 다양한 기름 원료인 작물이 풍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수확이 모든 국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농산물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무장관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식량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농업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인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프 표 스타브로폴 지방 행정장관은 일부 경작물 관련 종자의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70~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내 시장 상황 외에도 세계 식량 상황도 평가했다.
또한 "서방국가들이 글로벌 식량위기를 일으키고 있다"며 "대러 제재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식량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를 위해 특히 농작물 장비와 종자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농무부 장관은 이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며, 본국에서 선택한 육종 종자 조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 종자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