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EU칩 법안 고려 이탈리아 반도체 공장지 확정... 초기 투자 45억 유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조립공장 건설 예정 아시아 반도체 수입 의존도 줄이려는 의도

2022-09-28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26일 외신에 따르면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와 반도체 제조사 인텔은 수십억 유로를 투자해 새로 짓는 반도체 공장의 1순위로 이탈리아 베니토 지역의 비가시오(Vigasio) 마을을 택했다.

이 공장은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조립공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이 공장을 2025~2027년 가동할 예정이며 초기 투자액은 약 45억 유로(6조 1618억 5000만 원)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해 유럽을 1차 목적지로 삼는 공장을 늘려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 유럽 위원회는 유럽 칩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EU 반도체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은 반도체 생산에 대하여 제조사가 유리하게 되있기 때문에 인텔은 유럽에서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단순 무역으로는 영업이익 증가세까지 떨어지자 유럽 공장 건설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두 소식통은 인텔이 당초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던 반도체 패키징·조립 공장을 이탈리아에 건설하기로 이탈리아 정부와 곧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이탈리아 투자는 아시아 반도체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공급 부족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발표한 더 담대한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인텔은 향후 10년간 최대 800억 유로(109조 5672억 원)를 투자해 유럽 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단계 투자계획은 독일에 170억 유로를 투자해 반도체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프랑스에 R&D·디자인센터를 새로 설립하며 아일랜드·이탈리아·폴란드·스페인 등에 R&D·제조·파운드리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