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환율 주춤 현상 ‘달러예금 이탈은 지속’
달러(USD) 대신 엔(JPY)으로?
‘달러 강세’와 ‘엔 약세’현상이 지속되면서 ‘환테크’를 지속하는 개인들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당 1,240원대로 5월 초 1,290원을 뚫은 것이 비해선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화의 경우 4년 만에 100엔당 1,000원대 밑으로 내려가면서 달러 대신 엔화를 추천하는 목소리가 늘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or Index)는 연초 98.5에서 지난 6월 2일 102.6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System)가 긴축 통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을 1,200원 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과도한 시장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1,300원에 도달할 뻔했던 것은 과도한 시장 불안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이 마지막으로 중장기적으로 미국 물가가 안정되고 유로화 가치가 올라간다면 환율도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이지만, 역으로 소비자 물가가 올라간다면 1,3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현재 은행권에선 달러 예금이 이탈 중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23일 발표한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69억 9,000만 달러로 3월 말 대비 57얼 2,000만 달라 줄어들었다.
이 중 달러 예금은 53억 7,000만 달러로 감소한 731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엔화가 역대 최저점을 찍고 있는 현재 엔화 구입을 추천하는 의견도 있다. 시중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2021년 12월 말 4,964억 엔에서 지난 4월 6,044억 엔으로 약 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