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현재 경제 상황 회복추세... 제1 부총리 "예상보다 낫다"

2022년 GDP 3% 이내 감소, 2023년도 1% 이내 감소 전망 수입액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 예측

2022-09-04     유정우
사진=뉴시스 제공.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2022년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이 3%를 넘지 않고 2023년 1%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TV 인터넷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는 또 고용시장에 큰 리스크가 없고 일부 업종의 생산이 회복되고 있지만 일부 업종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평가 하고 있다.

또 러시아에서는 소비 수요가 활발해지고 상업경기가 상승해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12~1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러시아 GDP 감소폭은 2%를 조금 넘고, 2023년에는 약 0.6~0.8%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벨로우소프가 연설에서 인용한 수치다.그는 현재 러시아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낫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7월 러시아 중앙은행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 GDP가 4~6%, 내년에는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경제발전부 전문가들은 8월 중순 2022년 4.2%, 2023년 2.7%의 GDP 하락폭을 예상했다.

러시아의 소비 수요도 다소 회복됐다. 하지만 제1부총리는 중앙은행의 핵심금리 인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확신했다.

​2022년 전국 소비 감소폭이 4~4.2% 정도지만 2023년에는 2.5~3%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방의 제재로 에너지 수출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유럽 시장 이탈로 2022년 비원료 상품 수출은 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벨로우소프 부총리가 "수입의 경우 지난해의 65~70% 수준인데, 최악의 경우 수입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또한  러시아의 수입이 3분의 1로 줄어든 만큼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 오스타프코비치 러시아 고등경제학원 통계연구·지식경제연구소 시장연구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러시아 경제가 예상보다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 이후 러시아 거시경제 전망은 비관적이었지만 지금은 당국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