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e] 인도 소니 지사, 합병 통해 몸집 불리려 해… 경쟁 불균형 우려 확산
인도 주요 미디어 서비스 회사인 지(Zee) 엔터테인먼트와 합병 추진, 100억 달러 규모 인도 경쟁위원회(CCI), 양사 합병 시 시장에서 압도적 위치에 올라갈 것 지(Zee) 엔터, 합병 위한 모든 법적 철자 충족 위해 노력 중
일본의 거대 기업인 소니(Sony)의 인도 지사는 인도의 미디어 서비스 회사인 Zee Enterntainment와 10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며 이는 인도 경쟁위원회로 하여금 경쟁 불균형 검증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게 만들었다고 0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단독 보도하였다.
소니와 지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월 TV 채널, 영화 자산, 스트리밍 플랫폼을 합병하여 인도 14억 인구의 핵심 미디어공급자들이 되기 위한 절차를 밟았으며 월트 디즈니와 같은 시장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인도 경쟁위원회 (Competition Commission of Inida)는 이들의 인수합병과 관련 여러 방면에서의 추가적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만약 감사가 진행될 경우 인도 내 미디어 서비스 규제의 대한 승인이 크게 지연될 것이며 당사들로 하여금 구조에 대한변화를 제안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을 내다보았다.
이에 지 엔터테인먼트 (Zee Entertainment)는 성명을 발표하며 제안된 합병에 필요한 모든 승인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계속 밟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인도 경쟁위원회와 소니 측에 논평을 요청하였지만 양측 모두 무답으로 일관하였다.
하지만 인도 경쟁위원회의 이메일 회신에 따르면 소니는 글로벌 매출 860억 달러와 2110억 상당의 자산을 가진 거대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인도에서 약 92개의 미디어 채널을 보유 중인 지 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이 이루어지만 이들이 압도적인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인도 경쟁위원회는 “이렇게 거대해진 시장 우위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는 시장 주도권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하며 이들이 미디어 서비스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다.
초기 감사를 진행 중인 인도 경쟁위원회는 이미 초기 감사에서 경쟁환경의 대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해당 문제의대한 추가적인 감사가 필수적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