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 가뭄 및 글로벌 경기둔화로 중국 경제 회복 위기
국내 하루 평균 출하량 증가율 0.5%... 전월 동기 대비 14% 하락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8월까지 이어져 가뭄으로 인한 전력 부족에 일부 공장 폐쇄…8월 산업 생산 타격 예상
중국 경제가 8월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가뭄과 글로벌 수요 약세가 성장 전망에 새로운 위험을 더하면서 여러 전선에 걸쳐 경제 회복이 흔들리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하였다.
코로나로 인한 국내 소비 위축 피해를 일부 상쇄하는데 일조했던 중국 상품에 대한 강력한 해외 수요가 8월 들어 급격히 약화되었으며 세계 무역의 선행지표인 한국 수출은 이 달 들어 20일 만에 작년보다 겨우 증가했다.
국내 하루 평균 출하량 증가율은 0.5%로 2020년 말 이후 가장 약세를 보여 전월 동기 증가율인 14.5%보다 크게 둔화되었다.
홍콩의 7월 수출 부진 또한 글로벌 경기 냉각 및 금리 인상과 코로나 등이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었다.
이러한 경기 침체는 중국 국내 경제에서도 나타났는데 중국 정부의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계약금 상환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려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4대 도시에서 판매가 급감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는 8월까지 이어졌다.
최근 공식 자료에 따르면 7월 부동산 대출은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비율로 증가했으며, 주택수요 진작을 위해 은행들이 이번 주 초 5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를 15 bps 인하한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4.1%로 계속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도 7월 대비 크게 둔화돼 내수 부진의 또 다른 지표가 되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주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판매를 촉진하고 더 깨끗한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고안된 우대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력 경색 및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이달의 새로운 경제 역풍은 생산활동 둔화 및 은행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특히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기업 신뢰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일부 핵심 생산 지역에 부과된 코로나로 인한 혼란 및 전력 배급 조치는 일시적 공장 폐쇄를 초래했으며, 생산과 판매 차질로 원자재 재고와 완제품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더불어 가뭄으로 인한 전력 부족은 특히 중국 서부 도시들에 있는 공장들이 문을 닫고 쇼핑몰들이 불을 끄게 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작년 전력 부족으로 인한 피해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8월 산업 생산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수요일 인프라 지출에 초점을 맞춘 1조 위안(1460억 달러)의 추가 자금으로 경기 부양책을 강화했는데 경제학자들은 이 조치가 반복되는 코로나 봉쇄령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피해를 상쇄할 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