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시아 구매처에 인하된 석유 가격 제시... 인도네시아와 판매 계약체결 추진
서방은 경제 제재 차원에서 가격제한 정책 적용시도 아시아 바이어들에게 30% 할인 가격으로 제시
서방 국가 관리들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가격 제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미 몇몇 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장기 석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연합조보 8월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서방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일부 아시아 바이어들에게 최대 30%의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있다고 최근 전했다.
이는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석유 거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예외를 인정하기 전에 러시아가 선제적으로 시도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G7이 논의한 포인트는 서방이 설정한 싼값에 제3자가 편리하게 러시아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아시아에 눈을 돌리는 것은 현재 유럽에 판매 중인 석유의 대체 구매자를 찾으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인도 와 중국과 함께 국제 시장 가격보다 30% 낮은 가격으로 인도네시아에 석유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장관은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가 국제시장 가격보다 30% 낮은 가격으로 석유를 인도네시아에 팔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의견이 다르다.우리가 미국의 금수조치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EU의 6차 제재는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와 제3국들의 러시아 석유 구매를 위한 보험과 금융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금지령은 12월 5일 발효되지만 미국 관리들은 현재의 제재 틀이 고유가를 크게 끌어올려 러시아에 폭리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