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ON] 필리핀에서 뎅기열 위험 비상령 발동... 올해 153% 증가

9개지역을 지정... 특별 관리지역으로 설정

2022-08-25     여불휘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에서 뎅기열의 급속한 발병으로 비상이 걸렸다.

필리핀 보건부(DOH)가 뎅기열 발병 사례가 거의 4배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DOH 데이터에 따르면 1월부터 8월 6일까지 환자는 153%(11만8526명)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6761 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뎅기열 관련 사망자는 지난해 167명에서 399명으로 늘었으며, 뎅기열 발병 건수는 중부 루손이 2만1242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부 비사야 제도가 1만1363명, 수도권이 1만937 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중부 비사야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 비사야가 51명, 중부 루손이 41명으로 뒤를 이었다. 

DOH는 이전에 17개 지역 중 9개 지역이 뎅기열 전염병 임계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9개 뎅기열 발병 위험지역은 Cagayan Valley, Central Luzon, Calabarzon, Mimaropa, Western Visayas, Central Visayas, Zamboanga 반도, Cordillera 행정 구역 및 Metro Manila로 지정했다.

DOH 책임자 Maria Rosario Vergeire는 이동성 증가가 사례발병과 확산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코로나19의 지난 2년 동안 인구의 이동성과 사람들 간의 상호 작용이 적었다. 학교와 다른 시설이 문을 닫았다.”라고 Vergeire가 말했다.

DOH는 대중에게 뎅기열 발병 급증을 막기 위해 '4S' 전략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