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분기 국내총생산 축소될 듯...경기 침체 뚜렷

유로존의 통합 종합구매관리자 지수 49.2 특히 프랑스,독일 경제 침체 상황 지속

2022-08-25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프랑스 일간지 에코닷컴은 23일 '유럽 경기침체 위험 심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럽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위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GDP가 2분기 연속 하락하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P글로벌은 23일 유로존의 7월 종합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하면서 유로존의 경제활동이 새롭게 하락했음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7월 유로존 통합 구매관리자 지수는 49.2로 1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 같은 부진을 초래한 두 주요 경제국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S&P글로벌은 "매우 온건하지만 프랑스-독일 이외의 유럽연합 경제 활동은 사실상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의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는 각각 49.8과 47.6으로  50이하 수준을 보이면서 수축을 나타내고 있다.

S&P글로벌은 독일에서 생산수준의 추가 하락과 서비스업 경제활동의 추가 위축이 '2020년 6월 이후 전체 경제활동의 최대 감소폭'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경우 서비스업 경제활동의 경미한 상승이 산업 제조업의 활력 부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인플레의 대폭적인 상승은 서비스업 수요를 감소시켰다.특히 관광업과 엔터테인먼트업,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앤드루 하크 S&P 글로벌 마케팅 인텔리전스 매니저는 "경기 침체가 일반화되는 가운데 기초소재, 자동차, 관광, 부동산 업체까지 많은 업종이 현재 생산량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코로나19 대책 이후 경기 회복세를 일시 중단시켰다.

앤드루 허크는 이달 들어 제조업의 완제품 재고가 또다시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생산이 곧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