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가뭄 악화로 인하여 식량 위기 고조
케냐 23개 지역 극심한 가뭄 겪어, 최대 436만 명의 가뭄 피해민 나올 것 가뭄 시작 8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악화돼 약 88만 명의 기아, 11만 명의 임산부들 급성 영양실조 걸려
케냐의 국토 상당부에서 가뭄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식량 위기로 케냐에 빚어진 식량 안보 위험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며 이에 직접적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금년 10월까지 410만 명에서 증가한 43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가 보도하였다.
케냐의 가뭄 관리기구인 NDMA(National Drought Management Authority)에 따르면, 주로 건조한 지역과 간헐적 가뭄이 있던 지역 23개 지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스트레스, 기아, 영양실조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에게 어려움을 더하는 건 글로벌 식량 안보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하여 야기되었던 공급망 문제, 사막 메뚜기 증가, 코로나 19의 펜데믹, 그리고 4년 연속 이어진 불충분한 장마 때문이라고 기구는 밝혔다.
NDMA의 최고 책임자인 하레드 하싼 아단 씨는 가뭄 시작 8개월 만에 건조 및 반건조 지역의 95%가 심각하게 황폐화되어 목동들과 농부들이 굶주림과 영양실조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하싼 씨는 게냐의 건조지역인 북부 국경지역에서 목초지와 물의 부족으로 가축 사망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NDMA에 따르면, 6개월에서 5살 사이의 아이들 약 884,464명이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약 115,725명의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인 어머니들 또한 극심한 가뭄에 급성 영양실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였다.
또한 가축으로부터의 우유 생산의 감소와 곡물 가격 급등은 또한 반건조 지역의 기아 위기를 악화시켰고 10월 에서 12월 사이에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극심한 가뭄을 해갈하기엔 부족할 것이라도 내다보았다.
하싼 씨는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는 가축 지원, 식수원 발굴, 가축 사료 공급, 식량 공급, 지원금 등으로 문제를 해쳐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다자간 기구와 지역 자선단체들의 지원을 받은 정부가 피해 지역의 가뭄 대응을 위하여 약 100억 실링의 기금을 모집하였다고 전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