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e] 이탈리아 박물관, 관람객은 많고 직원은 적어... 폐관 위기 직면
실업수당 지급이 저임금 계절적 일자리에 영향 미쳐 여행업의 계절적 유동성에 인력난 심각
2022-08-22 유정우
에크 슈미트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관장은 18일 이탈리아 안사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람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이탈리아 박물관이 관람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러시아 TV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미트 관장은 이탈리아 박물관의 직원 수가 계속 줄고 있다며 "해결책이 없으면 최대 규모라도 문을 닫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9월 25일 대선 이후 확정될 차기 정부는 "이탈리아 박물관과 다른 문화 장소의 인원 배치 문제를 즉각 처리하고 해결하라"고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탈리아의 많은 부서는 인력난에 시달려 왔다.이 문제는 여행업에 영향을 미쳐 날로 증가하는 수요를 만족시킬 충분한 계절적 일에 종사할 인력이 없다
신문은 갈라발리아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이 이번 시즌 이탈리아에 7만~35만 명의 종사자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갈라발리아 장관은 노동력 부족이 오성운동당이 2019년 내놓은 '국민소득' 사회보장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는데, 이 계획은 저임금을 받고 계절적 일자리에 종사하는 것보다 실업수당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성운동당 의원들은 실질적인 문제로 고용 무보장과 계약 부정을 꼽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계절근로자 1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불확실성'이 2021년 성수기에 취업을 포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