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공식화
미얀마, 서방 제재에도 불구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 쌓아와 군부 대변인, 질 좋고 저렴한 가격 원유 구입 허가받아 미얀마의 필요에 따른 원활한 수입 위한 러시아 석유 구매 위원회 창설
미얀마 군부는 향후 국내 공급과 가격 상승 완화를 위하여 러시아산 원유를 지속적으로 수입할 계획이라 대변인을 통하여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U.S. 뉴스가 보도하였다.
지난해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수립한 미얀마 군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 국가들이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러시아는 본국의 최대 수출처였던 유럽이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히자 새로운 원유 구입처를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휘발유 및 연료유를 생산 가능한 원유를 수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라며 “질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 제안을 받았다고 전하였다.
미얀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는 9월부터 선적되어 미얀마로 향할 예정이다.
대변인은 “미얀마는 러시아와 중국과 협력하여 미얀마 내 석유 채굴을 위한 공동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추가 발표하였다.
미얀마 군부는 수요일 국영 신문에 성명을 발표하며, 미얀마의 필요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연료를 구입, 수입, 운송하는 것을 감독하기 위하여 민 아웅 흘링을 위원장으로 새운 러시아 석유 구매 위원회를 설치하였다고 공표하였다.
미얀마는 정치적 혼란과 시민 안전 불안 외에도 높은 연료 가격과 전력 공급 중단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어 군 수뇌부가 발전소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유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하였다.
미얀마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약 350% 급등하여 리터당 2300~2700짯(미얀마 화폐, 약 1300 원)를 기록하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의 주유소는 공급 부족으로 줄 폐업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또한 미얀마 군부의 주요 무기 공급국이기 때문에 양국의 향후 거취가 주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