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0명 계약 직원 해고... 글로벌 테크기업 감원 시작
추가적인 공식 채용 계획 연기 전망 2분기 전 세계 스타트업과 상장사 약 3만 7000개 일자리 감축
소식통에 따르면 글로벌 테크놀로지 공룡 애플은 지난 1주일 동안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비해 채용과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 계약직으로 채용한 채용인원 약 100명을 해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이례적으로 계약직으로 채용한 직원을 많이 해고하는 것은 애플이 향후 추가적인 직원 채용 활동을 늦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 소식통은 현재 익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해고 직원들에게 이번 감원은 애플의 현재 업무 수요가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 년간 인력을 늘린 애플은 이제 다른 많은 기술 회사들처럼 일부 부문의 채용을 늦추기 시작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보고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일부 분야에서는 투자를 계속하겠지만 인력 지출은 더 신중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애플은 현재까지도 정규직 채용 인원을 유지하고 있다.
계약직으로 채용한 채용인원이 모두 해고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대변인도 이 감원 소식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회계연도가 끝날 무렵 약 15만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애플 외에도 최근 많은 테크 기업들이 채용을 보류하고 있다. 이른바 일자리를 동결·취소하거나 감원하는 것이다.
스타트업과 상장사의 감원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피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467개사가 총 3만7000여 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이에 비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정리해고된 직원은 3000명 미만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빅테크 기업도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